비상장 주식 투자하는 방법 : 상장전 주식에 미리 투자하기
2021년 주식, 코인, 부동산 할 것 없이 모든 자산이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모든 자산이 올라버리다 보니 다른 투자처가 없을까? 아직 저평가된 투자처는 없을까 찾다가 비상장 주식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비상장 주식
비상장 주식은 말 그대로 유가증권시장에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뜻합니다. 상장 이전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려면 이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임직원이 판매하는 물량을 구매해야 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문 VC(Venture Capital - 투자 전문 기업) 들로부터 쉽게 투자를 유치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굳이 상장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 상장을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VC, 기업들만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비상장 주식 투자 시 주의사항
2-1. 직거래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다
지인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매도자와 직접 계약해서 거래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주식 양도 계약서, 이체, 세금 처리 등 거래 시작부터 내 주식 통장에 받기까지 거래를 하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합니다. 이 과정 중에 사기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이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플랫폼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되도록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2. 비상장 주식은 대부분 고평가 되어 있다
비상장 주식의 가치 평가는 일반적인 기업보다 어렵습니다. 대부분 회사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공시 자료도 찾아보기 힘들고 제대로 된 매출이 없거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도 기업가치가 몇 천억, 몇 조씩 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비상장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많이 보고 투자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실적보다 앞으로 성장할 실적에 대한 가치를 많이 보고, 그만큼 가치 평가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 가능한 비상장 주식의 물량도 절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높은 가격에 형성됩니다. 따라서 비상장 주식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기업에 대해 신중하게 분석한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상장 직전에는 기대감으로 인해 고평가 되는 현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카카오 뱅크의 경우에도 상장 직전에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시총 30조, 주당 9만 원 정도의 가격에 평가받고 있었지만, 공모가는 3만 9천 원에 상장되었고 현재 기업가치는 14조, 주당 3만 원에 불과합니다. 비상장 주식에서 2~3 배 정도 고평가 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이 높은 대어 IPO 일 수록 비상장 주식에서 고평가 되는 현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상장 직전인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3.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
비상장 기업들은 언제 증권시장에 상장할지 모릅니다. 따라서 단기간 투자했다가 판매하는(단타)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비상장 주식은 투자 후 길게는 5년 정도 뒤에 투자금을 회수할 각오를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문 VC들 역시 스타트업에 투자 후 최소 5년에서 15년까지 기간을 바라보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장하기 전에도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 10%의 양도세가 발생합니다. 최소 10% 이상의 차익을 보고 판매를 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상장에서 주식 구매했더라도 상장 후에 판매하게 되면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라면 상장할 때까지 가지고 있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3. 비상장 주식 투자 팁
상장되지 않은 기업들은 대부분 전문 투자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비상장 기업의 뉴스를 살펴보면 “10 조 가치에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했다”, “20조 가치에 Pre IPO를 진행했다” 등의 뉴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 Pre IPO 라는 것은 전문 투자 기업들이 해당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공개되는 기업가치에 집중하면 됩니다. 전문 투자 기업들도 이익을 봐야 하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이 붙어서 기업의 가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해서 투자합니다. 따라서 전문 투자 기업들이 책정한 기업가치가 현재 해당 기업의 적절한 기업 가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하려고 하는 비상장 기업의 직전 투자 유치시 기업가치를 확인하고, 해당 기업 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상장 주식을 구매하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비상장 주식 투자는 크게 매도자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해서 거래하는 방법과,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38 커뮤니케이션과 같이 매수자 매도자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뒤에 거래 조건을 상의한 후 직접 주식 양도 계약서를 작성하며 불편하게 거래를 했어야 합니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원하는 만큼 거래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엔젤리그 등 비상장 주식을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원하는 만큼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불편한 과정 없이 비상장 주식을 구매하면 바로 매수자의 증권 통장으로 입고까지 되니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엔젤리그 등의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