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 주가 순자산 비율이란?
PBR은 Price Book-Value Ratio 의 약자로 주가 순자산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A 기업이 있다고 해봅시다.
- 기업의 순자산 : 1억
- 기업의 총 발행 주식 수 : 10,000주
- 기업의 주당 가격 : 10,000원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건물, 공장 등 순자산의 가치의 총 합이 1억일 때
PBR = 1억 / (10,000(총 발행 주식 수) * 10,000(주당 가격))
따라서 A 기업의 PBR은 1이 됩니다.
매력적인 기업의 PBR
기업을 평가할 때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은 물론, 매출을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순 자산 + 순이익 + 성장률 등등 다양한 지표들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순자산은 그 자체만으로 기업의 가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PBR이 1이상 수준이 되어야 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PBR이 1 이하인 경우 해당 기업은 저평가 되어있거나, 펀더멘탈이 건강하지 못한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BR이 낮은 기업들을 눈여겨 보시되, 해당 기업의 다른 성장성, 매출, 실적 등을 분석하여 펀더멘탈도 건강한 기업인지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평균 PBR
2000년대의 닷컴 버블의 거품이 무너지면서 2003년도 까지 PBR은 지속해서 떨어졌습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다시 한 번 PBR이 떨어졌고
2010년부터 양적완화, 경기 부양책을 천천히 수행하면서 미국 평균 PBR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코로나 사태로 엄청난 양의 양적완화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현재는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높은 PBR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지는 20년을 돌아봤을 때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고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수십년 뒤에는 2002~2019년 까지의 PBR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구글의 PBR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표주식 구글의 PBR을 살펴보겠습니다.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7.64 | 5.33 | 4.59 | 4.09 | 4.80 | 3.93 | 4.45 | 3.47 | 4.29 | 3.24 |
구글 역시 미국 평균 PBR 흐름에 맞게 2012년 이후 천천히 증가하다가 2020, 2021년에 급격히 증가하여 최고점을 찍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평균대비 높은 PBR로 전체 평균을 올리는 역할을 했네요.
사실 구글이 펼치는 사업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발생하고 있고, 자산이 매출로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같은 기업을 PBR로 평가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 주식인 만큼 참고할만한 지표는 될 수 있습니다.